10개 협력사에 309억원 지원…평균 매출 2년간 46% 성장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2014 올해의 강소기업' 10곳을 25일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45개 후보사 중 10개사를 강소기업으로 선정해 총 309억원의 자금 지원, 개발·구매·제조기술 관련 내부 전문가와 외부컨설팅 전담 인력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10개사 매출은 2011년 약 2조5300억원에서 2013년 약 3조7000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이번에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협력사 중에는 프레스 전문업체 '파버나인', 충전기 생산업체 '동양이엔피', 반도체 웨이퍼표면 평탄화(CMP) 장비 업체 '케이씨텍'이 주목된다.
파버나인은 프레스 TV용 알루미늄 프레임을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다. 85형 이상 UHD TV 프레임 양산에 성공, 제품에 적용하는 등 매출이 2011년 316억원에서 2013년 1200억원으로 2년만에 크게 성장했다. 동양이엔피 세계 4위의 전기 휴대폰용 충전기 생산 업체로 갤럭시 계열 고용량 충전기, 무선 충전기 양산해 2013년 1630억원의 신규 매출을 달성했다. 케이씨텍은 세계 3위의 반도체 웨이퍼표면 평탄화(CMP) 장비 업체로 반도체 CMP 설비 신규매출 230억원을 달성했고 설비제조기간을 12주에서 8주로 줄이는 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밖에도 범진아이엔디, 에이테크솔루션, 디에이피, 멜파스, 이랜텍, 테라세미콘, 프로텍 등이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강소기업 선정이 더 큰 도약을 위한 혁신의 디딤돌이 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자"며 "이런 노력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도약은 물론 나아가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14개사, 올해 10개사를 강소기업으로 선정해 후보사까지 포함 59개사에 총 2035억원을 지원했다. 내년까지 50개사의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잠재력 있는 협력사를 발굴하고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신기술 개발 공모제', '혁신기술기업 협의회', '오픈 소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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