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마포구립하늘도서관 개관 100일…8만명 발길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구청사 꼭대기의 전망 좋은 ‘힐링도서관’ 주민들에게 큰 인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일주일에 서너 번은 이곳에 들러요. 가끔은 엄마, 동생과 함께요”


지난 19일 서울 성산동 마포구청 12층의 마포구립하늘도서관 옥상정원. 봄기운이 서리기 시작한다는 우수(雨水)였지만 바깥활동을 하기에는 여전히 쌀쌀한 날이었다.

두꺼운 패딩차림의 홍슬기 양(홍익여고 2년)이 추위도 잊은 채 야외정원에 딸린 카페 테이블에 앉아 영어공부 삼매경에 빠져 있다.


마포구청 인근 아파트에 사는 홍슬기 양은 방학을 맞아 도서관을 찾았지만 열람실이 꽉 찬 탓에 자리가 날 때까지 야외정원에 자릴 잡고 책을 폈다.

홍 양은 “어떤 도서관은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시끄러운데 이 곳은 조용하고 정숙한 분위기인데다 문을 연지 얼마 안 되어 책들이 깨끗하다”고 말했다.


◆ 구청사 꼭대기의 전망 좋은 힐링도서관 ‘마포구립하늘도서관’ 개관 100일


마포구청 꼭대기 층에 둥지를 틀고 지난해 11월 개관한 마포구립 하늘도서관이 19일로 개관 100일 맞은 가운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도서관, 차 마시며 부담 없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문화복지공간으로 지역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늘도서관 개관 이래 총 5303명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이 중 마포구 인근 구에서도 15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해 이용하고 있다.


평일에는 800~900여명, 주말에는 1000~13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개관일인 지난해 11월12일부터 2월19일 현재까지 약 8만여명이 도서관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 마포구청사 12층에 조성된 마포구립하늘도서관이 개관 100일을 맞았다


하늘도서관은 과거 행사장으로 사용하던 구청사 12층 강당을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해서 만들어 졌다. 약 470㎡면적에 도서 약 3만권과 총 100석의 열람석을 갖췄다.


도서관 내부는 한강과 월드컵 공원을 바라보며 조망과 햇볕을 즐기는 힐링 공간으로 설계해 아늑한 카페 분위기가 난다.


또 서가와 열람실외에도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담소방과 바리스타가 커피를 뽑는 카페식 옥상정원 등이 설치된 것은 타 공공도서관과 차별되는 점이다.


마포구청사 옆 마포구립청소년수련관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는 유영숙 씨(40)는 수업준비를 위해 하늘도서관의 담소방을 즐겨 찾는다.


유씨는 “수업 전후에 들러 참고서적도 찾아보고, 강의자료도 만든다”며 “주차시설이 잘돼 있고 늦은 시간까지 개방돼 있어 직장인들이 이용하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노란색의 낮은 책상과 의자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어린이열람실도 있다.


문선량씨(38)는 원래 거주지는 천안이지만 망원동 친정집에 머무르는 와중에 2명의 아이들과 함께 하늘도서관을 찾았다.


문씨는 “아이가 책보는 동안 부모들은 민원이나 은행일도 보는 등 여러 일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편리한 것 같다”며 “구청 옆에 있는 청소년수련관과 연계해 수련관 이용 아동들에게 도서관 책 빌리기 연습을 시켜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하늘도서관은 평일에는 오전 9~오후 10시, 주말인 토, 일요일에는 오전 9~오후 6시까지 운용하고 있고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도서관 휴관을 하고 있다.


마포구립하늘도서관 3153-6260


◆ 도서관 회원카드 하나로, 마포구 모든 공공도서관 이용


마포구는 지역내 총 9개(구립 2, 작은7) 구립도서관에 대한 회원정보를 통합한 통합도서관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는 마포구내 9개 구립도서관 도서관리시스템의 개별적 운영에 따른 자료관리와 도서이용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구립도서관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20일 운영에 들어갔다.

마포구립하늘도서관 개관 100일…8만명 발길 하늘도서관 내부
AD


회원 통합도서관은 마포구립서강도서관, 마포구립하늘도서관, 고맙습니다성산글마루작은도서관, 꿈을이루는작은도서관, 늘푸른소나무작은도서관, 복사골작은도서관, 성메작은도서관, 아름드리작은도서관, 해오름작은도서관이며, 1번의 회원 가입으로 9개 도서관 전부를 이용할 수 있다.


구는 향후 공공도서관 통합홈페이지도 구축해 9개 도서관, 약 18만권의 도서에 대해 원하는 책의 대출가능 여부와 집 가까운 도서관 확인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