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번개탄 판매 규제에 나선다.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최근 7년새 무려 18배가량 급증한데 따른 조치다. 도는 일단 판매규제 시범사업을 전개한 뒤 여론 동향을 보고 확대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판매되는 번개탄에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문구도 삽입하기로 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2008년 유명 연예인의 번개탄 자살로 인한 모방 자살이 급증하면서 2005년 16명에 그쳤던 '번개탄 자살'이 2012년에는 295명으로 무려 18배 급증했다.
이러다보니 2012년 자살수단에서도 ▲목맴(53.1%) ▲추락(17.6%) ▲음독(10.6%)에 이어 번개탄이 9.1%로 네번째 자살수단으로 떠올랐다.
도는 이처럼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번개탄 자살률 감소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시중에 판매되는 번개탄 제품의 포장지에 '삶은 소중합니다' 등 생명사랑 문구와 위기상담전화(1577-0199) 안내 문구를 삽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번개탄 판매규제 시범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3월중에 시범지역 1개소를 선정 운영한다. 시범지역 운영은 번개탄 진열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손님이 주문할 경우 판매를 하면서 홍보물을 제작 배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아울러 오는 27일 번개탄 제조업체인 화성소재 (주)대명챠콜에서 번개탄 자살률 감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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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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