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부가 엔지니어링 분야 플랜트 기획과 설계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과대학, 기업과 함께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EDRC)'를 설립해 전문 인력 양성에 향후 5년간 연간 3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핵심기술과 공정기본설계 역량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공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추후 발전분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기업은 오일·가스, 발전, 석유화학, 해양 분야에서 전체 플랜트의 85%를 수주했으나 핵심기술과 공정설계분야는 여전히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EDRC는 엔지니어링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참여 대학내 관련 교과목 개설, 대학간 상호 학점 인정, 참여기업에 인턴쉽 기회제공 등을 추진한다.
또 우수학생은 EDRC인증서를 부여하고 교과목 개설 등 학생지도 역량이 우수한 교수는 올해의 엔지니어로 선정해 연구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프로젝트경험을 갖춘 엔지니어링 전문인재를 매년 50여명 양성할 것"이라며 "기존 엔지니어링 교육을 논문 중심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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