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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황사가 불면 바로 알고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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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몽골 울란바토르시, 대기질 개선 협력 양해각서 체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가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초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에 대해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시는 24일 오전 서울시신청사에서 김상범 행정1부시장과 바타 냐먀 울란바토르시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질 개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도시는 MOU에서 양 측의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등의 수치가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각 도시의 대기질 정보 전산망을 서로 개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울란바타르에서 황사가 발생하거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경우 서울시는 이에 대해 미리 대응 방안을 강구할 수 있게 됐다.


두 도시는 또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세미나ㆍ컨퍼런스ㆍ실무진 협의ㆍ교육ㆍ공동연구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정책도 공유한다. 구체적으론 2010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 세미나'와 각 도시 대기관리 책임자간 실무협의 등을 통해 각 도시의 대기질 개선 우수 정책을 서로 교류한다.

대기개선 협의체는 동북아 대기질 개선을 위한 종합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며, 울란바토르의 첫 참여를 계기로 향후 타 도시와 MOU를 맺어 협의체 도시를 차츰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이밖에 도시 대기 전문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양 도시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단기교육, 세미나, 공동연구,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양 도시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분야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10년 내 초미세먼지 농도를 해외 선진도시 수준으로 낮춰 간다는 목표로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몽골, 중국 등 주변 국가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몽골은 중앙아시아 고원지대 북방에 위치한 나라로 이곳에 있는 고비사막은 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다.


김상범 행정1부시장은 "이번 울란바타르시와의 대기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을 통해 중국발 스모그 등 외부의 오염원 유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상시적 교류와 협력을 통해 양 도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기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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