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24일 중소형 지주사에 대해 실적이 뚜렷한 계절성을 보이기 때문에 실적 비수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한진칼과 AK홀딩스, 일진홀딩스, KC그린홀딩스, 하림홀딩스 등 5개 지주사에 대해 실적이 뚜렷한 계절성을 나타내 모두 1분기가 비수기인만큼 이때 주식을 사서 고점을 찍는 3분기나 4분기에 차익실현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한진칼은 여행, 레저, 저가상공 특성상 3분기가 가장 성수기이고 AK홀딩스는 유화부문과 저가항공이 3분기가 가장 성수기다. 일진홀딩스는 일진전기 국내부문과 알피니온메디칼시스템의 성수기가 4분기이고 KC그린홀딩스, 하림홀딩스도 4분기가 가장 성수기라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지주회사는 무조건 할인받아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은 이들 기업을 지나친 저PER(주가수익비율)로 거래되게 했다"며 "이들은 기업가치 중 상장 자회사가 없거나 비중이 10% 이내이기 때문에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할 필요가 없고 PER로 밸류에이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5개 지주회사에 대해 모두 1조클럽에 들어갈 수 있는 성장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5개 지주사 사업구성은 모두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에서 과점적 성격을 지니고 있고 독특한 경쟁력이 있다"며 "국내 내수부문의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중국 1인당 GDP(국내총생산) 성장 수혜를 볼 수 있고 또 지주회사로 전환해 투명성도 담보된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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