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은행들이 올해 들어서도 개인사업자와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금융지원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환은행은 총 3000억원 한도 규모의 특판대출상품 '소호(SOHO)강호론'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개입사업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출한도와 높은 대출금리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을 감안해 이들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마련했다.
일정 신용등급 기준을 충족한 개인사업자라면 부동산을 담보로 감정금액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업종에 상관없이 대출이 가능하며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모두 지원된다.
대출금액은 개별 최고금액 제한 없이 3000억원 규모의 펀드내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대출금리 면에서 영업점장의 금리감면 재량권을 2.9%포인트까지 확대해 개인사업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부터 '우량기업 마스터론'을 판매해 개인사업자와 중소ㆍ중견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힘쓰고 있다. 해당 업체들이 업무용 부동산으로 담보대출 신청시 담보인정비율을 10% 우대하고, 시설자금대출 신청시에는 대출한도를 5~10%를 늘려주는 상품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달 중순께 IBK행복나눔재단을 통해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293명에게 장학금 5억원을 전달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중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감안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며 "대출상품 뿐 아니라 중소기업 고객 자녀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 등 고객과 함께 동반성장하려는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