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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준금리 전망…외국계은행 시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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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9개월째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한 가운데 언제까지 이 수준이 유지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월은 김중수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인데다가 시장에서는 신임 총재가 시장활성화 노선을 택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경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까지 기준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보수적인 노선을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최근 원화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하향 조정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SC은행은 거시적인 경제 지표의 회복과 더불어 인플레이션도 목표 내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경상수지도 여전히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C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는 회복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후퇴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거시경제 데이터는 한국 경제 반등세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지난해 중반 이후 상승한 기업심리지수, 수입 증가 및 기록적인 무역 흑자, 산업생산량 증가세, 설비 투자 반등, 실업률 하락, 안정적인 물가 지수 등을 꼽았다.


한은도 2월 금통위 회의 직후 밝힌 통화정책방향에서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됐고 유로지역에서도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가는 등 앞으로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한은은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경기 회복세를 지속했고 고용도 취업자 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내달 임기를 마치는 김 총재도 금융의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금융은 무엇보다 안정이 중요하다"며 "정책금리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예를 들어 글로벌 금융상황이 좀 불안하더라도 우리 국내금융이 매우 안정적이다는 사인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일부 신흥경제권의 시장 불안 등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 및 영향에 유의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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