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야 고마워, 떠난 그녀의 빈자리 크게 느껴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연아야 고마워, 피곤함도 잊은 채 네 덕분에 정말 즐거운 경기를 봤어. 정말 고생 많았어"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 소식이 온 국민의 가슴을 적셨다.

'은메달'소식 때문에 온 국민은 슬퍼하지 않았다. 김연아 선수의 뛰어난 연기를 선보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낮은 가산점을 부여 받았다는 이유로 온 국민은 '한분'(恨憤)했다.

김연아 선수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합계 144.19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74.92점을 더하면 총점 219.11으로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의 점수(224.59점)를 넘지 못했다.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압도적인 클린 연기를 펼쳤지만 러시아의 '텃세'는 넘을 수가 없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는 김연아 선수 보다 높은 가산점을 획득하며 러시아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결과를 접한 국내 네티즌은 국제빙상연맹(ISU)과 러시아 당국에 거센 항의를 했고 심지어 '푸틴' 대통령 까지 비판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한 각국의 외신들도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 획득을 믿지 않았다. IOC 측은 "김연아를 애통하게 만든"라고 홈페이지에 썼고 美 올림픽 공식 방송사 NBC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결과에 동의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우회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김연아 선수의 인터뷰 영상은 온 국민의 가슴을 더욱 뭉클하게 했다. 경기를 마친 김연아 선수는 "계속 얘기했듯이 나에게는 금메달이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고 출전하는데 더 의미가 있었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접한 네티즌은 "연아야 고마워, 정말 고생많았어요" "연아야 고마워, 화이팅" "연아야 고마워, 어떻게 지내실지 궁금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