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타이니지 멤버 도희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작은 지난해 말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조윤진 역할로 등장하면서부터였다. 당시 도희는 조윤진 역할을 맡아 배우 김성균과 폭발적인 케미를 선사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누린 바 있다.
그 대세감은 지칠 줄 모르는 기세로 이어지고 있다. 도희는 드라마가 끝난 이후 각종 광고 모델로 발탁됐으며, 이를 넘어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까지 진출해 '시청률 제조기'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하는 중이다.
한 예로 지난달 5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의 제왕'은 도희의 출연에 힘입어 22.9%의 전국시청률(닐슨 기준)을 기록해 전체 코너 중 1위의 성적을 남겼다. 도희는 이날 특유의 사투리와 구수한 욕설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눈길을 끌었다.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세바퀴'의 지난달 25일 방송분도 도희 효과의 수혜자라고 볼 수 있다. 이날 방송이 나타낸 8.7%의 시청률은 지난 1일 전파를 탄 '제2의 고향특집'의 11.0%를 제외하고는 2월이 다 끝나가는 현재까지 추월을 허락하지 않았다.
도희는 또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2월 8일 방송분에 출연해 12.3%의 시청률을 이끌었다. 그는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는 물론이고 '먹방' 등의 귀여운 모습을 선사해 방송 이후에도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끌어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도희가 출연한 KBS2 '해피투게더3'의 지난달 9일 방송분도 8.9%라는 나쁘지 않은 시청률을 남겼다. '해피투게더3'은 이후 약 1달의 시간을 소모했음에도 아직도 이 수치를 자체적으로 경신하지 못 하고 있다.
도희의 활약은 그의 출세작 '응답하라1994'가 종영된 지 두 달을 넘어섰음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는 도희의 예능 감각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인기가 단발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다.
팬들은 그런 도희의 인기 요인으로 '자연스러운 털털함' '때 묻지 않은 귀여움' 등을 뽑는다. 인위적이지 않은 그의 모습들이 짜인 각본에 질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반응이다. '요즘 대세' 도희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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