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IBK투자증권은 21일 CJ CGV에 대해 가격 다변화 정책으로 3D영화 관람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CJ CGV는 지난해 2월부터 일부 점포에서 시행하던 가격 다변화 정책을 오는 24일부터 전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2D의 영화표 가격은 최대 1000원 인상되고 3D 영화표 가격은 최대 2000원 인하돼 2D와 3D 사이 가격차이가 2000원에 불과하게 됐다.
이선애 연구원은 이와 관련 "2D와 3D가격이 기존에 4000원 가까이 차이 나던 것을 생각하면 3D 영화가 훨씬 매력적인 선택이 됐다"며 "따라서 3D 영화 관람 비중이 들어 CJ CGV 평균 영화 티켓가격이 전년대비 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CJ CGV 1분기 누적 관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매출은 3.2% 증가하고 있다"며 "2013년 1분기가 역대 최고였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훌륭한 흥행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분기 말 CJ CGV의 직영 영화관 수가 60개, 현재 71개인 점을 감안하면 1분기 내 관객 수는 두 자릿수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고 3월부터 인상된 영화표 가격이 적용되면 매출과 이익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가 상대적으로 베이스가 낮았고 하반기부터는 중국과 4D 플렉스 손실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J CGV를 레저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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