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IBK투자증권은 27일 CJ CGV에 대해 지난해 4분기부터 점유율 상승으로 올해부터 국내와 중국 모두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전국 관람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했지만 CJ CGV의 직영 관람객 수는 2.1%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CJ CGV의 시장점유율이 35.5%까지 상승한 덕분으로 풀이됐다.
이선애 연구원은 "CJ CGV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85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사이트 수가 늘어나면서 임차료, 건물관리비,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6.3% 감소한 29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전국 관람객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저점으로 올해 국내와 중국 모두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신규 출점이 많았지만 올해는 2개로 제한되면서 영업 레버리지가 본격화될 것이고 중국은 올해 19개 영화관을 신규 출점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개발 본부 비용이 충당되면서 사업 전체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지난해 1분기가 7번방의 선물(1274만명), 베를린(717만명), 신세계(452만명) 등으로 베이스가 높지만 올해 변호인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 등 후속작 흥행속도도 기대이상이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지난 하반기 신규 직영 영화관이 CJ CGV의 실적에 기여하면서 전체 관객 수를 크게 앞지르는 외형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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