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교통혼잡지도 분석 결과…경기도에선 부천시 소사구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서울 25개 구 가운데 금천구가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선 부천시 소사구의 교통 혼잡도가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3년 국가교통DB 구축사업 성과발표회'를 열고 교통빅데이터 분석·처리기술로 만든 교통혼잡지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교통혼잡지도'는 도로의 혼잡상태를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지도상에 표출해 전국 단위의 도로 혼잡수준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도다. 빅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과 교통혼잡 분석시스템, GIS 기반 표출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발표된 '혼잡지도'는 지난해 9월 한 달간의 내비게이션 이용 차량의 이동궤적(6억 개)을 분석한 결과다.
교통혼잡지도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주중 가장 교통이 혼잡한 지역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구 순이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서울시 금천구, 서울시 종로구,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인천시 동구 등의 순서로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의 경우 서울시 강북구와 은평구의 혼잡강도가 각각 61.5%, 59.8%로 가장 혼잡했다. 전북 무주군은 3.4%로 혼잡이 가장 덜했다. 경상남북도, 충청남북도, 강원도의 경우 주중보다 주말의 교통 혼잡이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혼잡지도는 향후 전국 도로·도시별 교통망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도로별 연료 소모량과 온실가스 배출량도 산출할 수 있게 돼 지속가능한 교통정책 수립에도 활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추가연구를 통해 주간단위의 교통혼잡 예보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민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통혼잡지도는 올해 상반기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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