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이후 경제제재 조치인 '5.24 조치' 등으로 남북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서도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꾸준히 이뤄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일부에 따르면,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지난해 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 인도 지원은 2010년 169억원에서 2011년 196억원, 2012년 141억원, 2013년 203억원 등 꾸준히 늘어났다.
지원 단체별로는 민간단체 18개를 통한 지원이 68억원으로 영유아 등을 위한 의약품과 영양식,소모품 지원을 했고 국제기구 2곳에 135억원을 지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에 각각 68억원과 67억원을 지급해 영유아와 산모용 의약품과 영양식,백신을 지원하도록 했다.
아울러 비정치·비군사 분야의 순수 사회문화 교류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사회문화 교류 관련 접촉은 197건으로 전년 147건에 비해 34% 증가했다. 방북이 5건,방남이 2건 이뤄졌다.
분야별로는 종교 접촉이 85건으로 가장 많고 교육학술이 42건,체육 19건,문화예술 15건,기타 36건으로 나타났다.
동아시아축구선수권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 선수단 26명이 지난해 7월20일부터 8일간 남한을 방문했고 이어 9월에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역도대회에 우리 선수단이 방북했다.이 때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되기도 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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