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위키드+겨울왕국' 배우 박혜나, 올 겨울 '더블 대박'

시계아이콘02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0만 관객 뮤지컬의 주연+900만 관중 애니영화 ost의 가수

'위키드+겨울왕국' 배우 박혜나, 올 겨울 '더블 대박'
AD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요즘 어딜 가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OST '렛 잇 고(Let it go)'가 흘러나온다. 국내에서도 이름난 가수들이 저마다의 버전으로 이 노래를 열창하며 가창력을 뽐내고 있다. 가히 신드롬이다. 9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의 흥행 요인 중에는 이 히트곡의 인기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수많은 '렛 잇 고'의 버전이 있지만 디즈니 본사의 까다로운 오디션을 통과해 정식으로 영화에 삽입된 버전은 뮤지컬 배우 박혜나의 것이다.

지난해 뮤지컬 최고 흥행작 '위키드'의 초록마녀 역으로 깜짝 캐스팅돼 공연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박혜나는 지금 데뷔 9년 만에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한창 공연 중인 '위키드'는 이달 초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며, '겨울왕국'의 OST는 대중들에게 박혜나의 이름을 각인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긴 시간 묵묵히 다양한 창작 뮤지컬에 얼굴을 내밀면서 다졌던 내공이 그의 표현대로라면 "운 좋게"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겨울왕국'OST는 당시 '위키드'가 막 개막할 때여서 정신이 없던 터라 뭐가 뭔지도 모르고 진행했어요. 디즈니 오디션인줄도 몰랐고, 결과도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엘사' 노래에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해서 그 부분만 남겨놓고 모든 더빙을 마쳐놓고 있었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합류해서 하루 만에, 또 한 번에 노래 녹음을 다 마쳤습니다. 시사회 때 그 장면을 보는 데 차마 못 보겠더라고요."

'위키드+겨울왕국' 배우 박혜나, 올 겨울 '더블 대박'


영화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상태에서 불러야 하는 노래였지만, 주어진 가사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또 자신의 숨은 마법을 꽁꽁 숨긴채 살아야했던 '엘사'가 마침내 내 뜻대로 살 결심을 하면서 부르는 '렛 잇 고'는 뮤지컬 '위키드'에서 초록마녀라고 손가락질 받던 '엘파바'가 삶에 맞서기로 결심 하면서 부르는 '중력을 벗어나(Defying Gravity)'와도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겨울왕국' 오리지널 버전에서도 '위키드'의 초록마녀를 맡았던 뮤지컬 배우 '이디나 멘젤'이 '엘사'를 맡았다.


"'이디나 멘젤'이 '위키드'를 연기한 지 10년 만에 '겨울왕국'을 만났는데, 저는 작년에 '위키드'에 캐스팅되고 바로 '겨울왕국'을 만났으니 엄청난 운인거죠. '엘사'나 '엘파바'나 모두 원치않는 능력때문에 피해를 많이 입었고, 본인도 피해의식에 갇혀서 살아요. 캐릭터의 교집합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들이 극 중 사건들을 겪게 되면서 자신의 능력이나 과거에 대해 두려워했던 마음을 떨쳐내려고 부르는 곡들이 '렛 잇 고'와 '중력을 벗어나'인 거죠."


'위키드+겨울왕국' 배우 박혜나, 올 겨울 '더블 대박' 뮤지컬 '위키드'에서 초록마녀로 변신한 모습


뮤지컬 '위키드'는 2012년 호주 오리지널팀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해 2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국내 뮤지컬의 흥행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한국어 판 위키드가 개막한다는 소식에 '누가 과연 초록마녀가 될 것인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졌다. '캐스팅 0순위'였던 옥주현과 함께 박혜나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신데렐라의 탄생'이라는 말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2006년 뮤지컬 '미스터마우스'로 데뷔해 이후 '싱글즈', '영웅을 기다리며', '남한산성', '심야식당' 등 주로 창작뮤지컬에 출연했던 박혜나는 상대적으로 얼굴이 덜 알려졌던 것뿐이지 가창력과 감정 연기는 이미 업계에서 알아주는 배우였다. '위키드' 제작발표회 자리에서도 들뜬 현장의 분위기와 달리 혼자 차분하게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다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대에서 잘 하는 거, 그거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누구나 자신이 맡은 일을 잘해낼 때가 가장 빛나 보이잖아요. 그리고 '위키드'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라서 어떤 평가도 내릴 수 없어요. 다만 이전까지 했던 조연 역할들은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것들이 많았는데, 주인공은 묵묵히 그 사건들의 파도를 타고 항해해 나가는 것이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어야 하고, 또 긴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든 감각을 예민하게 열어놓고 있어야 하고요."


리사 리구일로 '위키드' 연출가는 박혜나에 대해 "순발력이 뛰어나고, 관객들에게 먼저 다가가 교감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대해 박혜나는 "창작극을 많이 했는데, 거기에서 나온 유연함인 것 같다"고 설명한다. 최근의 유명세도 지나가는 과정의 일부라고 받아들이는 박혜나는 "배우로서 한 단계 더 발전이 필요한 시기에 '위키드'가 찾아왔다"고 말한다. "물론 '위키드' 이전에 했던 작품들도 저를 지금의 자리에 오게 해준 고마운 작품들이죠. 언젠가 초록 분장을 하지 않게 되는 날이 오더라도, 그 기억은 오래도록 남아서 제 인생에 큰 힘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사진=백소아 기자 sharp204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