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유람선 이용객 1만여명 집계…전년대비 221% 증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한려해상을 누비며 여수밤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수 유람선 관광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여수 지역 유람선 이용객은 1만82명으로 전년 동기 3095명에 비해 221%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유람선 이용객은 3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여수 지역에는 오동도 유람선, 국동유람선, 한려수도, 오동도 모터보트협회 등 4개 선사에서 부정기 해상운송사업 2척과 유선사업 5척, 모터보트 10척 등이 각각 오동도와 여수엑스포역, 돌산대교 선착장에서 운항되고 있다.
특히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았던 올 겨울의 경우, 관광객 천만 시대 개막과 여수관광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호재에 힘입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유람선 운항사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시는 지속가능한 천만관광객 시대를 이어가기 위한 일환으로 유람선 관광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시는 여수부시장 주재로 열린 ‘2014년도 관광 종합대책추진계획 보고회’를 통해 선사 측과 협의를 통해 유람선을 추가로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한려수도 선사에서 168명 정원의 ‘고군산호’를 신규로 도입했으며, 운영하고 있는 거북선호의 정원도 306명에서 50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화신해운과 신아해운에서는 350명 정원의 유람선을 신규로 제작하고 있으며, 오동도 유람선측에서도 신규 유람선 확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전남도에서 관리하고 있는 174명 정원의 울둘목 거북선을 여수시로 이전하는 방안 등도 논의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돌산공원~자산공원을 잇는 해상케이블카 개통과 맞춰 돌산대교 아래에 위치한 유람선 관광객 편의시설을 새롭게 단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여수시관광과 강성원 과장은 “관광비수기인 겨울철에도 불구 매주 금·토요일 마다 운항되고 있는 거북선 야경투어가 조기 매진되는 등 관광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유람선 추가 확보를 위해서는 여수지방해양항만청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운항허가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할인쿠폰 발행을 통해 유람선 이용요금의 10% 할인을, 시민들을 대상으로 신분증 제시 시 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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