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원들이 민주노총이 예고한 오는 25일 국민총파업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온건파'로 꼽히는 이경훈 현대차노조위원장 체제 속 정치파업 참여에 대한 조합원들의 여론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 노조가 지난 18일 전체 조합원 4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총파업 참여'에 대한 찬반투표 19일 개표 결과, 재적 대비 과반수 찬성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이날 함께 진행된 기아차 노조 개표 결과도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노조 규약상 파업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재적 대비 과반수 투표에 재적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다만 금속노조는 전체 사업장의 찬성률을 기준으로 파업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현대차 노조의 파업 동참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노조는 금속노조 중앙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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