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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세계 최대 해양설비 골리앗 FPSO 5월25일 출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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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100만배럴 저장, 세계최대 해양설비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최근 기자가 찾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 야드 H도크. 작업중인 골리앗 FPSO는 외관상 완성품 모습을 보였다. 90% 공정률이다.


현대중공업이 제작중인 세계 최대 규모(100만배럴) 원통형 골리앗 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ㆍ하역 설비(FPSO)다. 22억 달러(2조4000억원)규모다. 골리앗 FPSO 현장에는 하루 3200여명이 근무하는데, 이들 근로자는 설비 외부에 임시로 설치된 엘리베이터 4개를 통해 오르내리면서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었다.

스웨덴 코컴스 말뫼조선소가 보유하다 현대중공업에 인도된 세계 최대 크레인 '말뫼의 눈물'도 동원돼 바쁘게 움직였다. 원통형으로 짓다보니 내부에 각종 배관과 케이블 등이 촘촘히 자리잡을 수밖에 없고 설계와 공사에 훨씬 정교한 기술을 요한다는 게 현장 작업자들의 설명이다.


이 FPSO는 '골리앗'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엄청난 위용을 자랑한다. 지름이 112m에 달하고 높이는 아파트 25층 정도인 75m다. 자체 중량만 5만3000톤이다. 기존 원통형 FPSO는 커 봐야 기껏 30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다. 저장량은 한국에서 하루에 사용되는 원유의 절반가량인 100만배럴에 달한다.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해양 설비인 셈이다. 골리앗 원통형 FPSO가 지난해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노영철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골리앗 프로젝트 매니저는 "원통형 FPSO가 워낙 세계적으로 건조 노하우가 없는 설비일뿐더러 업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노르웨이 표준해양규정(Norsok) 등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지켜야할 사안이 많았다"며"글로벌 업계에서 노르웨이 표준해양규정을 단 한번이라도 통과하면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해준다"고 말했다.


노 매니저의 말 처럼 골리앗 FPSO 내부는 마치 병원 건물 처럼 깨끗하고 안전하다. 공사중에도 매일 중앙집중식 공기청소기를 통해 청소를 하고, 천장이나 마감도 병원 건물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원통형 FPSO가 오는 5월 25일 출고식을 갖는다. 지난 2010년 2월 수주 계약 체결후 4년 만의 쾌거다. 현대중공업은 골리앗 FPSO를 오는 5월께 100% 완공될 예정이다.


최근 현대중공업은 골리앗 FPSO 발주처로 이탈리아ㆍ노르웨이 합작사인 ENI Norge AS와 오는 5월25일 출고식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골리앗 FPSO는 세계에서 한대 뿐인 특수운반선에 실려 노르웨이 북부 85㎞ 해상의 골리앗 유전으로 향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발주처와 출고식 일정을 합의한 뒤 공정을 맞추고 있다"며"골리앗 FPSO가 운반선에 의해 유전 현장까지 가는데는 50여일이 걸리는 만큼 최종 인도 시점 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 2월 골리앗 FPSO 계약을 수주하고 이듬해인 2011년 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당초 완공 목표는 2013년 7월이었지만 발주처 측의 설계 수정ㆍ보완작업 요청으로 완공일정을 연기하면서 인도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측이 발주처 요구를 모두 수용하고 추가 공사에 나서면서 오는 5월 초께 완공할 수 있게 됐다.


까다로운 노르웨이 표준해양규정을 통과한 골리앗 FPSO를 무난히 인도하면 현대중공업은 향후 대형 해양 공사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벌써 부터 호주, 아프리카, 중동 등지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996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를 시작으로 프랑스 토탈사, 미국 엑슨모빌, 영국 BP 등이 발주한 FPSO를 그동안 성공적으로 건조했다"며"원유 200만배럴 이상 저장 가능한 초대형 FPSO는 약 60%의 시장점유율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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