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업계 최초로 잠수함과 군함 등 특수선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연구소를 설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8일 서울 본사 사옥에서 고재호 사장과 김성찬 국회 국방위원장, 엄현성 해군참모차장, 신종계 대한조선학회장 등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수성능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4개 그룹, 50여명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대우조선해양 특수성능연구소는 세계적인 해양 자원 개발 흐름과 발맞추어 글로벌 방위 산업 시장을 기술 경쟁력 강화로 공략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연구소는 스마트 함정 기술, 핵심 기자재 기술, 해양 부인화 기술을 연구해 첨단 방산 기술을 선도하고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연구인력도 50% 이상 충원할 계획이다. 특히 마곡 엔지니어링 센터에 들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목적 예인수조 등 특화된 실험시설을 활양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특수성능연구소를 통해 확보된 함정 핵심 기술력은 국가 해양 전력을 굳건히 하고 수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창조경제 구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잠수한 3척을 수주하며 국내 첫 잠수함 수출 기록을 세웠다. 이어 영국과 노르웨이로부터 군함 건조계약을 따내는 등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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