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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SK이노베이션, 신성장사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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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합시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구 부회장의 말처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그동안의 대규모 투자 사업의 결실을 맺고 신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한 단계 도약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배터리, 정보전자 등 신성장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이루고, 스페인 기유공장, 중국 우한NCC 공장, 울산 PX 증설 등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대규모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결실을 얻겠다는 목표다.


또 올해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의 통합 가치 극대화 ▲ 신성장 동력의 지속적인 확보 ▲ 조직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기업문화 등을 중심으로 경영 활동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부와 기존 배터리ㆍI/E(정보전자)소재 사업본부를 신성장사업 개발을 전담하는 부서로 통합해 새로운 CIC(회사 내 회사)를 신설했다. 이는 두 사업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올해를 성과 창출을 위한 포석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베이징전공, 베이징기차와의 합작법인이 올 초 본격 시동을 걸었으며, 하반기까지 팩 제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규모를 2만대까지 늘려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리튬이온 분리막을 비롯한 정보전자소재 사업도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의 입지를 다지기로 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 모로코 서부 해안에 있는 탐사 광구 포움 아사카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년만에 재개한 이번 투자를 신호탄으로 성장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한다. 그린폴, 그린콜과 함께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고 있는 CIGS태양전지 비롯해 차세대 기술의 상업화에 박차는 한편 글로벌 테크놀로지 CIC 중심으로 차별적 기술 확보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전력을 가할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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