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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국가충성도 갈수록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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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국가충성도 갈수록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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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김정은체제 이후 북한군의 국가 충성도가 급속도로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난으로 인해 배급이 줄어들면서 사회주의와 주체사상보다는 먹고 사는 문제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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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방연구원(KIDA)은 19일 북한에서 군복무 경험이 있는 탈북자 7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시에 목숨을 걸고 싸울 병사가 몇 %정도 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평균 54.9%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북한을 탈북한지 1년이 안된 응답의 평균수치는 50.8%로, 탈북한지 1년 이상된 응답자의 55.03%보다 낮았다. 북한군 병사의 충성심이 그만큼 약해졌다는 것이다.

일반 탈북자를 포함한 181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평균수치는 26.5%에 불과했다. 일반주민들의 충성심이 북한군 병사보다 훨씬 약한 셈이다.


KIDA는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북한내부에 시장체제가 확산되면서 사회주의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북한군 병사 3명중 1명이 영양실조에 걸릴 정도로 경제난이 악화되면서 군인들의 충성심은 일반주민들의 의식을 뒤따라 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또 보급난이 악화되자 북한군 모든 병사는 농사를 짓고 40%는 가축사육 등 부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정상돈 KIDA 연구위원은 "통일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북한주민들에게 남한 주도의 통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안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는 '틈새 파고들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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