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 17일 강당 천장이 붕괴돼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소유주인 코오롱그룹의 이웅열 회장이 18일 오전 6시 붕괴 현장을 찾아 고개 숙이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와 가족에게도 엎드려 사죄한다"면서 "특히 대학 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꿈을 피우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데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소중한 분들을 잃게 되어 비통함에 빠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을 입은 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도 애통한 심정으로 사죄드린다"며 "빠른 쾌유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는 물론,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특히 대학 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꿈을 피우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데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소중한 분들을 잃게 되어 비통함에 빠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부상을 입은 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도 애통한 심정으로 사죄 드립니다. 하루 빨리 회복하시고 쾌유하시도록 저희 코오롱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합니다.
코오롱은 현재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인명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또한 사고 원인 규명에 한 점의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 부상을 입으신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 및 임직원 일동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