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통계청이 네이버 지식쇼핑이나 온라인 이마트몰 등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된 481개 상품의 가격정보를 매일 수집해 일일 물가 통계를 만든다.
17일 통계청은 기존에 통계청이 보유한 물가정보와 민간의 데이터를 융합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온라인물가 작성시스템'을 개발해 시험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사이트에 공개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정보를 수집 분석해 일일 물가 통계를 작성하는 것으로 안전행정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정보 수집 대상은 소비자물가지수 작성 대상인 481개 품목이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매일 매일 수집해 물가 통계를 만드는 것으로 경기 변동에 더 민감하게 대응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내부적으로 시험 운영하며 일일 단위로 수집되는 물가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일일 물가지수를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향후 시계열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검증과정을 거치고, 또 기존에 월단위로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연계 작업을 한 뒤에 인터넷 등을 통해서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온라인에서 방대한 가격 정보를 매일 수집해 소비자물가에 대한 신속한 모니터링과 예측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축적된 수집 정보를 활용해 시의성 있는 물가관련 보조 자료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계청은 향후 안행부와 공동으로 빅데이터 공통기반 확대 사업을 진행하는 등 통계 생산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일일 이동인구 분석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구, 교통 정책수립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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