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부터 4배 빠른 '3밴드 LTE-A' 기반작업도"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텔레콤이 3배 빠른 ‘광대역 LTE-A’ 전국망 구축에 나선다. 더 나아가 3개 대역 주파수를 묶어 4배 빠른 ‘3밴드 LTE-A’를 제공할 수 있는 2.1GHz 대역 LTE망 구축에도 착수한다.
SK텔레콤은 16일 1.8GHz 망 커버리지를 기존 85개시에서 전국 군·읍·면 주요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1.8GHz대역 전국망 확대가 완료되면 SK텔레콤은 800MHz대역과 함께 ‘LTE 더블 전국망’을 확보하게 되며, 두 개의 LTE 전국망을 합쳐 LTE 대비 3배 빠른 최고속도 225Mbps를 낼 수 있는 ‘800MHz+1.8GHz 광대역 LTE-A’가 구축된다.
이미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20MHz 대역폭의 1.8GHz 광대역 주파수와 10MHz 대역폭의 800MHz 주파수 대역을 묶는 CA기술(캐리어 어그리게이션, 주파수묶음기술)을 국내 최초로 시연한 바 있다. 현재 칩셋 개발이 진행중인 ‘광대역 LTE-A’ 단말이 출시되면, 기존 광대역LTE 서비스 지역에서 ‘광대역 LTE-A’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기존 출시된 단말 이용자의 경우 1.8GHz 대역 전국망 확대로 LTE-A 또는 광대역LTE를 통해 전국에서 2배 빠른 속도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현재 서울·수도권에서 광대역 LTE를 제공중이며 3월 광역시, 7월 전국으로 광대역LTE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현재 3G로 이용중인2.1 GHz 대역 중 10MHz를 LTE로 활용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기지국 구축에 나선다. 지난 1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기술 개발에 성공한 3밴드 LTE-A를 위한 네트워크 준비에 착수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800MHz(10MHz폭) · 1.8GHz(20MHz폭) · 2.1GHz(10MHz폭)의 3개 주파수 대역 총 40MHz폭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며, 3밴드 LTE-A의 최대 속도는 300Mbps로 LTE보다 4배 빠르다.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단말용 칩셋이 현재 개발 중이다. SK텔레콤은 3밴드 LTE-A 지원 단말이 출시되는 즉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서울 주요 지역 등에 2.1GHz 대역 LTE 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네트워크 기술의 급속한 진화 속에서 SK텔레콤 이용 고객이 가장 먼저 가장 빠른 LTE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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