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심석희(17·세화여고)가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9초239로 2위에 올랐다. 여자 500m 동메달 박승희(22·화성시청)에 이은 쇼트트랙 종목 두 번째 입상이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이상화(25·서울시청)의 금메달에 이은 한국 선수단 세 번째 메달이다.
출발과 함께 4위에 자리 잡은 심석희는 3바퀴를 지나 1위로 올라선 뒤 줄곧 선두권에서 경쟁했다. 그러나 마지막 1바퀴 반을 남기고 저우 양(23·중국)에 역전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금메달을 놓쳤다.
2분19초140으로 1위에 오른 저우 양은 2010 밴쿠버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24)가 2분19초416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심석희와 함께 결승에 오른 김아랑(19·전주제일고)은 리 지안루(28·중국)와 레이스 도중 몸싸움을 벌이다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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