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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사장 지난주 면담…합의 불발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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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미국에서 특허 소송 중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대표가 만나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팀 쿡 애플 대표가 지난주 미국에서 만났다. 이번 만남은 미국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이 다음달 말 2차 특허소송에 앞서 이달 19일까지 협상하도록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양사 대표가 면담을 가진다 해도 워낙 의견 차가 분명했던 상황이어서 합의는 불발에 그칠 것으로 예상해왔다. 실제로 면담 후 양사에서 어떠한 공식 발표도 나오지 않고 있어 합의 불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양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 경우 다음달 31일 1차 때와는 다른 제품들에 대한 2차 특허소송이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5', '아이패드4', '아이패드 미니', '5세대 아이팟터치', '맥북 프로' 등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의 특허침해를 주장 중이다.


삼성전자는 "양사 대표가 면담을 했는지, 면담 결과가 어땠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과 애플간 1차 소송의 1심 판결 역시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배심원 평결과 같은 판결이 나올 경우 삼성전자가 애플에 배상해야할 금액은 총 9억3000만달러(1조원)다. 판결이 나온 후 양측은 모두 항소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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