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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시장 공략, 윤부근 사장이 케이블TV協 찾아간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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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휘부 협회장 만나 "UHD 전방위 협력" 제안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을 찾아가 울트라HD(UHD) 시장에서 전방위 협력을 요청했다. 차세대TV 전략을 UHD로 결정한 삼성전자가 방송 업계중 가장 먼저 UHD 상용 서비스에 나서는 케이블TV와 전략적으로 손을 잡은 것이다.


14일 삼성전자와 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윤 사장은 지난 12일 오후 양 회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UHD 시장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케이블TV방송협회간 전방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차세대TV 전략을 UHD로 결정하고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가장 먼저 상용서비스에 나서는 케이블TV와의 협력은 초기 시장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은 아니고 큰 틀에서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양측이 전방위 협력 관계를 맺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 사장은 ▲케이블TV 업계와의 공동 프로모션 ▲케이블TV와 스마트TV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콘텐츠 조달 및 유통 채널 구축 ▲UHD 콘텐츠 공동 제작 및 지원 등의 협력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는 아이디어 차원이지만 윤 사장과 양 회장의 오찬에 이어 실무진 미팅도 예정돼 있어 양측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UHD 시장의 경우 TV는 출시돼 있지만 관련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성전자 입장에선 케이블TV 방송사들이 귀한 몸이 됐다. UHD 방송은 기존 HD 방송 대비 데이터 전송량이 많아 통신사들이 서비스하는 IPTV로는 원활한 방송 송출이 어렵다. 더 빠른 속도의 인터넷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케이블TV 방송사들은 방송 서비스를 위한 전용 케이블을 갖고 있어 UHD 방송 송출이 가능하다. 때문에 IPTV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UHD 방송 일정을 잡지 못한 상황인데 반해 케이블TV 방송사들은 4월부터 UHD 유료 방송 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다.


윤 사장도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케이블TV 협회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사장은 TV 사업을 김현석 TV사업부장(부사장)에게 일임하고 생활가전 사업에 힘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UHD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보니 직접 TV 사업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케이블TV 업체들의 UHD 채널 정식 서비스와 함께 'CES 2014'에서 발표했던 'UHD 팩'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UHD 팩은 하드디스크에 UHD 콘텐츠를 담아 판매하는 사업이다. 하드디스크 가격 때문에 다소 비싼 가격에 책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다운로드 방식의 서비스도 스마트TV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128기가바이트(GB) 이상의 플래시메모리 출시와 함께 UHD팩을 하드디스크 대신 메모리카드에 담아 판매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삼성전자 한국총괄에선 케이블TV 업체들이 UHD 채널을 정식 서비스하는 4월에 맞춰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콘텐츠가 없어 UHD TV 구매를 주저하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협력 요청을 케이블TV 업계도 반기고 있다. 통신사들이 유무선통신 서비스와 IPTV 서비스를 결합 판매하며 한때 위기에 빠졌지만 UHD 시대를 맞아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방송시장의 강자로 자리잡겠다는 복안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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