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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 i3, 한달 앞당긴 4월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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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 i3, 한달 앞당긴 4월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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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BMW코리아가 오는 4월 순수전기차 i3를 국내에 출시키로 했다. 앞서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내놓은 전기차와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효준(사진) BMW코리아 사장은 13일 간담회를 열고 "당초 계획보다 한달 빠른 4월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i8인 하반기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i3는 BMW가 처음 개발한 순수전기차로 지난해 처음 공개돼 유럽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다른 완성차업체가 기존 가솔린엔진 차체에 동력방식만 바꾼 채 전기차를 개발한 데 반해 BMW i3는 오롯이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차다. 현재 계약 후 5~6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올 한해 국내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1000대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량 독일 공장에서 생산하는데 현지 수급문제로 올해 250대 정도만 들여와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껏 국내 전기차 시장은 기아자동차의 레이 전기차(EV)와 한국GM 쉐보레 스파크EV,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 등 국산차업체간 경쟁이었다. 주요 수요처가 관공서 등 공공기관인 까닭에 수입차 브랜드로서 국내 시장에 안착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지만 차량 자체의 경쟁력이 강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BMW코리아는 내다 봤다.


전기차 출시는 국내 업체에 비해 한발 늦었지만 BMW코리아는 그간 국내에서 전기차 저변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2010년 이후 해마다 관련포럼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제주도에 전기차 충전기를 기증했다. 국산차업체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충전기 보급을 위해 대형마트, 전기차 관련업체와 컨소시엄을 맺고 새로운 형태의 전기차 충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 사장은 "그간 전기차 사업을 국가가 주도해 이끌어왔으나 이제는 민간기업이 나서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차량에 관한 제원이 공개됐을 당시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보조동력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레인지 익스텐더를 두고 업계에서는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국내에는 해당장치를 장착한 차량을 들여오지 않기로 최종 결정됐다. 이 장치는 일종의 가솔린엔진으로 방전 시에도 주행을 가능케 해 최대 300㎞까지 다닐 수 있다. 하이브리드차량으로 볼 수 있는 까닭에 이 장치를 달고서도 순수전기차만큼의 보조금을 받는 게 이치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차량 제작단계에서 (레인지 익스텐더의) 장착여부가 결정되는데 국내에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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