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6일 "올해 두 자릿수 이상 판매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올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1~11월 3만773대로 수입차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연간 3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BMW 브랜드만 3만3000여대, 소형차 브랜드 미니까지 합하면 4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BMW코리아는 올해 쿠페형인 2시리즈를 비롯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가까운 X4, 신형 4시리즈 쿠페, 전기차 i3 등 각종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5시리즈 등이 시장에서 여전히 반응이 좋아 올해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대체부품인증제와 관련해서는 "시장 관점에서는 잘한 것이지만 대체 부품이 사용됐을 때 발생할 수 있을 문제점에 대해서는 관련 제도를 마련해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자동차 제작사에서 공급하는 부품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부품에 대해 믿을 수 있는 기관이 품질과 성능을 인정하는 제도로, 그간 수입차업계를 중심으로 부품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이 결정된 상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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