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당선작 업체엔 실시설계 권한…‘도서관+테마 어린이공원’ 조성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구민도서관 건립을 위해 설계공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업체들이 설계공모 사업을 따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설계공모 당선작을 제출한 업체에게는 2억원을 상회하는 실시설계 용역과제를 수행하는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에 조만간 실시될 설계공모 경쟁도 뜨겁게 진행될 전망이다.
13일 남구에 따르면 전날 남구 구민도서관 건립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광주지역 건축사 사무소와 엔지니어링 등 총 19개 업체 종사자들이 총출동했다.
현장 설명회는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구민도서관이 들어설 옛 남구청사 주변 일대 부지를 꼼꼼히 체크하기도 했다.
구민도서관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에 지역의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구청 관계 공무원들도 한껏 고무된 상태다.
많은 업체가 설계공모 사업에 뛰어들게 되면 각 업체별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전국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구민 도서관으로 건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가장 좋아할 법한 시설로 건립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아이디어를 설계공모에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많은 업체가 참여하면 할수록 최적의 설계안이 도출될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 밀집지역에 건립되는 남구 구민도서관은 지난해 도시계획 시설 변경 및 주민 설명회 개최, 문화체육관광부 사업 승인 등 필요 절차를 거쳐 2015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53억원이 투입되며, 도서관 옥상을 포함해 도서관 주변 부지에는 테마형 어린이공원도 조성된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남구는 전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도서관에 테마형 어린이공원을 더한 명품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지방자치단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는 지난달 28일 구민 도서관 설계공모 공모를 실시, 오는 4월 29일까지 공모안 작품 접수를 진행하며, 5월에 당선작 등 입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을 제출한 업체에게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시설계 용역 권한이 주어진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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