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 최대 보험사 알리안츠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의 지분을 8.33% 인수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안츠는 바이에른 뮌헨에 1억1000만유로(약 1169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구단 가치가 약 12억3000만유로로 평가된 셈이다.
알리안츠는 바이에른 뮌헨과 2000년부터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알리안츠와 바이에른 뮌헨의 이번 파트너십 강화로 2005년 개장한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는 2041년까지 현재 이름을 유지하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디다스, 폴크스바겐 그룹의 아우디도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 아디다스와 아우디의 지분 비율은 알리안츠와 동일한 8.33%로 낮아진다고 바이에른 뮌헨은 밝혔다. 기존 아디다스와 알리안츠의 지분율은 9.1%였다.
아디다스는 2002년 7500만유로를 투자해 바이에른 뮌헨 지분을 인수했다. 아우디는 2010년과 2011년과 9000만유로를 투자했다.
뮌헨은 이번에 알리안츠로부터 투자받은 1억1000만유로를 알리안츠 아레나 건설 당시 발생한 채무를 갚고 뮌헨 유소년 축구센터를 짓는데 쓸 예정이다. 알리안츠 아레나 건설에는 3억4000만유로의 비용이 들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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