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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훈풍, 한국증시 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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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규모 확정 등 불안해소에 안도랠리 점쳐…지나친 긍정은 경계 목소리도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이현우 기자] 글로벌 증시가 주목했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첫 의회 통화정책보고는 일단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간밤 미국 증시가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정책 연속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단기적인 증시 상승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긍정적인 해석을 경계하며 앞으로도 기존 계획과 같이 양적완화 축소가 지속될 것인 만큼 옐런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큰 변화를 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옐런효과로 2000선 넘을까= 12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26%(5.1포인트) 오른 1937.1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1900선 밑으로 떨어진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어제 미국 증시가 오른 것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던 연준의 테이퍼링 관련 정책의지를 확실히 보여줬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통해 정책적인 불확실성이 걷힌 것은 한국 증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테이퍼링 규모를 매달 100억달러로 확정한 것이 불안 해소에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부 이사는 “옐런 의장이 경기가 좋아진다는 전망을 명확히 하면서 주식시장이 좋은 방향으로 반응했다”며 “국내 주식시장도 단기 바닥을 봤기 때문에 반등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반등세가 강하지는 않기 때문에 2000포인트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일각에선 지나치게 긍정적인 해석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옐런 의장의 핵심 메시지는 세계 경기 회복세가 확실하고 펀더멘털이 튼튼한 국가들은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얘기”라면서 “이는 결국 유동성에 의해 움직이는 장은 이제 끝날 것이고 펀더멘털 여부에 따라 움직이는 장으로 완전히 변화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중간적인 입장”이라면서 “한국의 펀더멘털이 심각하지도 좋지도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엘런효과에 의한 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금리 상승세는 지속하겠지만…= 옐런 의장은 첫 공식무대에서 고용 회복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 이사는“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현재 국고채 3년물이 2.8~3%의 박스권에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박스권 하단에서 박스권 상단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를 뚫고 상승하는 것은 올해 중반 정도는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수 KB투자증권 채권분석팀장은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일 뿐”이라면서 “결국 3월에도 추가 양적완화는 있을 것이고 현재 흐름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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