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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실적 하향 소나기 피할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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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 되면서 이제 올해 1분기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분기 실적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어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간 3.5% 하향 조정됐다. 특히 1분기는 -3.8%로 하향조정 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8.3%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정유와 화학업종이 1분기 순이익 예상치의 하향 속도가 가파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정유업종의 경우 1분기 예상치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안현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와 화학업종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대부분 지난주에 이뤄졌고 예상치를 하회한 종목이 많았다”며 “1분기 이익 예상치가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철강업종은 1분기보다 2분기 순이익 예상치 하향폭이 더 크다. 건설 및 자재업종은 1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운송업종은 1분기에 적자가 축소되고 2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업종의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안 연구원은 “자동차업종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이 예상되나 자동차부품업종의 경우 1, 2분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짚었다.

엔터·레저업종의 경우 1분기 순이익 예상치가 전년 동기 대비 4.3% 상향 조정됐다. 다만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종목이 많아 실적 발표 후 재조정된 예상치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은행업종은 대형업종 중 1분기 예상치 흐름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연구원은 “3.5% 하향 조정됐으나 2분기 실적 예상치가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IT는 전반적으로 예상치 흐름이 낮아지고 있으나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의 실적 하향이 진정되고 있고 SK하이닉스의 호실적으로 현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1분기에는 기대치를 낮추고 안정적인 실적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증시 평균 대비 1분기 이익 증가율이 높고 전망치 하향폭이 적은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전기, 제약·바이오, 상사, 호텔·레저, 인터넷, 지주회사, 섬유·의복 등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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