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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ICT분야 무역수지 63억弗..휴대폰·반도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연초 엔저와 신흥국 금융 불안에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1월 ICT수지가 63억2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휴대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 0.2% 늘어난 13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2.7% 줄어든 68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휴대폰과 반도체, 디지털TV 등이 해외 시장에서 두자릿수 이상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ICT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특히 휴대폰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4.6% 증가한 21억8000만달러를 기록, 두달만에 20만달러를 회복했다.

갤럭시S4, G2 등 고사양 제품 인기에 힘입어 스마트폰 수출은 20.7% 늘었고, 보급형 스마트폰 해외생산 확대로 부분품 수출도 12.5% 증가해 16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이었다.


반도체 수출은 46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4.8% 증가했다. D램 가격 상승 등으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기록했고, 모바일 등 성장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했다.


메모리반도체는 24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5% 증가했지만 시스템반도체는 모바일AP 부진과 반도체 패키징 수출 둔화로 18.6% 줄어든 17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디지털TV도 LCD TV와 PD TV, 부분품 수출 등 전부분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16.3% 증가한 5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와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감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6억4000만달러로 7.3% 줄었고, 디스플레이 수출은 지난해보다 15.2% 줄어든 2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반도체와 휴대폰 등 주요 품목 수출 호조로 중국 ICT 수출이 65억4000만달러 전년 동월대비 0.1%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은 애플과 경쟁이 치열한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줄면서 10억3000만달러에 그쳐, 전년대비 17.1% 감소했다.


EU 수출은 12억4000만달러로 9.0% 증가한 반면 일본은 21.6% 줄어든 4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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