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애플 아이폰에서 퇴출당하면서 비트코인 사용자들의 반발이 격해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고 경제전문잡지 포스드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반(反) 비트코인' 정책에 따라 지난 5일 마지막 남은 비트코인 지갑 앱 '블록체인'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블록체인은 QR 코드를 이용해 술집 등에서 비트코인으로 계산을 할 수 있도록 한 앱으로, 출시 당시 전 세계적으로 12만건 이상 다운로드 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애플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비트코인 앱을 삭제하자 비트코인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 사용자들이 아이폰 대신 안드로이드 용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그간 여러 차례 비트코인 관련 앱을 삭제해왔다. 지난해 또 다른 지갑 앱인 '코인베이스'를 삭제했고 지난달엔 모바일 메신저 앱 '그리프'의 비트코인 결제기능을 없앴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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