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강풍 충격 흡수·폭설량 감지로 눈 흘러내림 기술 개발
최영호 광주광역시 남구청장이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최초로 2년 연속 특허권을 획득했다.
특허 기술 아이디어는 여름철 태풍 피해와 겨울철 폭설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대촌동 등 자연재해 현장 방문을 통해 체험한 것들에서 비롯됐다.
7일 남구에 따르면 최 청장은 지난 해 ‘복원력을 가진 비닐하우스’ 신기술로 특허권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 추가 기술을 개발해 특허권을 획득했다.
이번에 특허 등록된 신기술은 2가지다.
기존 특허기술에 강풍을 동반한 충격까지 흡수하는 기술을 접목했고, 폭설량 무게 감지에 따른 쌓인 눈을 경사로로 흘러내리게 하는 기술로 특허를 획득한 것이다.
최 청장은 여름철 시설하우스가 태풍으로 붕괴되는 원인이 강풍 영향을 받는 면적에 있다고 판단, 시설하우스가 강풍 영향을 받더라도 그 충격을 부분적으로 흡수해 하우스가 파손되는 것을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겨울철 폭설로 시설하우스가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주저 않는 모습을 착안, 하우스 지붕에 일정 무게의 눈이 쌓이면 내부에 설치된 기계장치에 의해 적재된 눈이 시설하우스 경사로를 통해 흘러내리도록 했다.
최 청장이 개발한 신기술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면 매년 태풍과 폭설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전국의 많은 시설하우스 농가가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이번에 개발한 특허기술로 시설하우스 파손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가의 빠른 재해복구 뿐 아니라 농작물의 후속 재배가 바로 가능해져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자연재해로 인한 물가상승을 막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민의 불편사항과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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