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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올 7200억 순매수…먹구름 증시 버팀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6거래일 제외하고 매수우위…수익률 코스피 웃돌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흥국 위기와 G2(미국·중국)의 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연기금이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하며 증시의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261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순매수세를 유지해왔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820억원, 코스닥에서는 528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들어 단 6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코스닥에서는 연초 매도 우위를 보이다 최근 매수 우위로 돌아선 모습이다.


올들어 연기금의 수익률은 코스피를 웃돌며 선방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6일까지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21%였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5.14%를 웃도는 수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평균 5.85%의 수익률을 기록, 코스닥의 1.98%보다 높았다.

이기간 연기금은 현대차 3인방을 집중 매수했다. 현대차를 1327억원 사들이며 순매수 1위에 이름을 올렸고, 현대모비스가 124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499억원으로 순매수 5위였다. 이밖에 엔씨소프트와 네이버(NAVER)를 많이 담았다.


코스닥에서는 GS홈쇼핑이 순매수 1위였다. 연기금은 올들어 GS홈쇼핑을 113억원 어치 사들였고, 에스엠조이시티를 각각 112억원, 6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다. 올들어 1220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LG화학SK텔레콤, S-Oil 등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렸다. 코스닥에선 16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인터파크가 순매도 1위였다. 이외에 위메이드CJ오쇼핑을 많이 팔았다.


최근 증시의 반등에도 큰 힘을 보탠 연기금은 향후에도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외국인들의 매물출회가 지속되고 있으나 연기금과 투신권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어 코스피의 하방경직성은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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