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초콜릿 생산액은 5년새 1.7배 증가했고, 국내 밀가루 생산량은 30년 사이 1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초콜릿 생산액은 지난 2007년 7120억원에서 2012년 1조2119억원으로 5년사이 1.7배 늘어났다. 생산량은 112t에서 182t으로 1.6배 증가했다.
국내 초콜릿 시장(소매) 규모는 2012년 6687억원이고, 초코과자를 제외한 초콜릿 규모는 5073억원에 이른다. 다른 나라와 비교한 소비량은 많지 않다. 독일, 스위스, 영국 등 초콜릿 소비량 상위 5개국은 1인당 연간 10kg 안팎의 초콜릿을 소비하지만 우리나라는 1kg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연말 연시 및 '데이' 마케팅 등의 영향이 크고, 최근 초콜릿 제품은 고급화·소포장화 같은 프리미엄으로 점점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습관의 서구화 추세, 연말연시 및 '데이' 특수, 국내 초콜릿 제품의 고급화, 수입제품의 다양화 등에 따라 초콜릿 시장이 갈수록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가 전했다.
밀가루 생산량은 2012년 기준 약 173만t으로 1980년 147만t에 비해 30년 사이 18.7% 증가했다. 또 설탕 생산량은 2011년 기준 1조2758억원으로 급증했다. 농식품부는 설탕과 밀가는 식품산업의 기초 소재 산업으로 소매시장보다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이 발달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최근 '자일로스 설탕'과 같은 자연 원료를 활용한 제품들의 매출이 늘고 있고, 밀가루도 유기농 밀가루, 웰빙 밀가루 등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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