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티타임]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 들고 한국 찾은 '마르쿠스 슈텐츠'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쾰른 필하모닉 첫 내한공연..15일 예술의전당

[티타임]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 들고 한국 찾은 '마르쿠스 슈텐츠'
AD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독일 명문 사단 쾰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827년 창단됐다. 지금으로부터 한 세기하고도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쾰른 필하모닉은 전통의 '독일적 음향'을 고수하며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왔다. 명확한 서열이 존재하는 독일 악단계에서도 꾸준히 1급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달 1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첫 내한공연에 클래식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마르쿠스 슈텐츠(49·사진) 음악감독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쾰른 필하모닉을 이끌고 있는 제12대 지휘자다.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낮지만 독일과 유럽 전역에서는 명성이 자자한 스타급 지휘자다. 쾰른 국립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세계적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과 오자와 세이지에게 사사했다. 개성강한 스타일로도 유명한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쾰른 필하모닉 음악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메일을 통해 그에게 쾰른 필하모닉에서 있었던 지난 10년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그는 "쾰른 필하모닉과 함께한 시간들은 굉장히 풍요로웠고 자극을 주는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발견은 바그너의 주요 오페라들로 가진 공연들이었다. 어린 재능있는 연주자들과 오케스트라가 서로의 매력에 빠져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들려줄 음악은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이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남긴 불후의 명곡 '알프스 교향곡'이다. 지금까지 해외 오케스트라가 내한공연에서 한 번도 연주한 적이 없는, 장대한 스케일의 대곡이다. 슈트라우스는 쾰른 필하모닉의 핵심 레퍼토리 중 하나로, 지금까지 교향시 '죽음과 변용'과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오페라 '엘렉트라' 등을 공연했다.


"운동선수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과 같이 내가 스스로를 시험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음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외하며 그 다양한 형태의 음악의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할 뿐이다."


이번 무대의 협연자로는 클라리네티스트 '자비네 마이어'가 나서서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들려준다. 자비네 마이어는 1981년 베를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였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지원으로 23세의 나이로 베를린 필 첫 여성 단원으로 선발돼 화제가 됐다. 한국 관객들에게는 이번 공연이 슈텐츠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쾰른필하모닉의 사운드를 듣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오케스트라는 국제무대와 투어를 통해 많은 자극을 경험하면서 발전한다.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서울을 방문할 수 있어 굉장히 큰 영광이다. 깊이있고 헌신적이며 열정적인 연주를 통해 관객들은 쾰른 필하모닉이 얼마나 특별한 오케스트라인지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음악에 생기를 불어넣는 게 나에게는 가장 감동적인 일이자, 나와 쾰른 필하모닉의 음악적 목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