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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 "훌륭한 배우들과 작업,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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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 "훌륭한 배우들과 작업,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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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신이 보낸 사람'을 연출한 김진무 감독이 주연배우들에 대해 극찬했다.

김진무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 린 영화 '신이 보낸 사람'(감독 김진무)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배우들이 선뜻 나서줘서 감독 입장에서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인공 김인권은 대부분 사람들이 홍보 마케팅 측면에서 봤을 때 코믹배우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이 있다. 내 생각에는 김인권이 정극 연기에서 출발했고 더군다나 할리우드 같은 경우 코믹적 이미지를 가진 분들이 진지한 역할을 하고 연기적 스펙트럼에서 봤을 때 김인권은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이미지 쇄신도 있겠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북한 사람처럼 생겨서 캐스팅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홍경인은 롱테이크를 가장 잘 소화하는 배우다. 카메라 디렉션, 동선 모든 것에 완벽한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조덕제는 기존에 나온 영화에서 강력하고 형사반장스러운 카리스마가 있었는데, 실제로 만나니까 너무 따뜻하더라. 평소 모습을 끌어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지용석은 독립영화 진영에서부터 오래 함께 해온 친구다. 그가 가지고 있는 폭발력과 결핍을 알고 있다 보니 충분히 이 역할을 소화하겠다는 자신감 이 있었다"며 "배우들이 내가 취지를 설명했을 때 선뜻 나서준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감독 입장에서 행운이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한편 '신이 보낸 사람'은 북한의 지하교회(가정이나 비밀장소에서 몰래 모이는 교회) 실태를 생생하게 그리며 감춰졌던 어두운 이면을 리얼하게 담아낸 영화다.


북한은 국제오픈도어선교회에서 발표한 '세계 박해순위'에서 12년째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한 국가로 꼽힌 바 있다. 김인권, 홍경인, 조덕제, 지용석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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