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안철수 신당이 이번 6ㆍ4 지방선거에서 최소한의 디딤돌을 만들어야 성공하지 않겠느냐"며 전북지사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철수 새정치 신당에서) 아직 언제 무엇을 확정적으로 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철수 새정치 신당에 도움이 되는 역할이라면 무엇이라도 해보겠다"면서 "(전북지사 선거에) 직접 나설 필요가 있는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행동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강 전 장관은 또 "경제 분야에서 평생을 일해 온 사람 입장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가 굉장히 걱정"이라며 "우리 경제가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가장 큰 관건은 정치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문제인 구태 정치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스스로 달라지긴 어렵다고 본다"며 "큰 충격을 가해야 하는데 이 역할을 안철수 신당이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선 "올해 3.9%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예상보다 신흥국 위기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이 심각한 데다 특히 중국의 경기 둔화 현상이 일시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