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미국 프로야구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23)가 올 시즌 팀의 1번 타순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간) 돈 매팅리(52)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테이블세터진이었던 칼 크로포드(32)와 푸이그가 자리를 바꿔 1번과 2번을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MLB.com은 "3번과 4번은 각각 핸리 라미레즈(30)와 애드리안 곤잘레스(33)가 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푸이그는 지난해 0.391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라미레즈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우수한 성적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가다듬어지지 않은 플레이 때문에 '악동', '야생마' 등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지난해 톱타자로 나선 28경기에 0.333의 타율에 8홈런 18타점을 올렸다. 2번 타자로 출전했을 때 타율 0.299 9홈런 17타점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1번 타순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여기에 푸이그는 우완투수와 좌완투수 상대 타율이 각각 0.340, 0.312로 고른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MLB.com도 "매팅리 감독은 좌완투수에 약점이 있는 크로포드보다 푸이그가 1번에 더 적합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또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이 푸이그(우익수)-크로포드(좌익수)-라미레즈(유격수)-곤잘레스(1루수)-후안 유리베(34·3루수)-안드레 이디어(31·중견수)-A.J.엘리스(32·포수)-알렉스 게레로(26·2루수)로 꾸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