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기 동반성장 투자재원 3배로 늘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가 올해 두부·김치·발광다이오드(LED) 등 올해 적합업종 지정기간이 만료되는 82개 품목의 재지정을 추진한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은 3년간 2200억원에서 6100억원으로 세 배 늘린다.
동반위는 4일 서울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대기업·공공기관 실무자 200여명을 초청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일단 올해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접수되는 품목과 지정기간이 만료되는 82개 품목에 대한 재지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떡·순대·장류·세탁비누·금형은 오는 9월 30일, 김·두부·김치·어묵·원두커피·단조·주조의 경우 오는 11월 30일, 다(茶)류·단무지·도시락·면류·앙금·식용유·가스충전·플라스틱포장용기·부동액·재생타이어·플라스틱병·LED·DVR·차량용 블랙박스 등은 12월 31일 권고기간이 만료된다.
이들 중 두부·LED·세탁비누 등은 적합업종 선정으로 인한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어 재지정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투자재원도 대폭 늘려 지난해 2251억원에서 오는 2016년까지 6180억원으로 확대한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투자재원이란 협력 중소기업의 연구·인력개발, 생산성 향상 등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이 출연한 재원이다.
또 대·중소기업의 해외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16회의 전시회를 지원하고 시장개척단을 21회 파견하는 한편 9개국 20채널의 해외 홈쇼핑 방송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중소기업 생산성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중소기업 기술보호 및 임치제도 등을 추진한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대기업 및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담당 임원들과 실무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년 위원회와 대중소기업에서 추진할 사업들을 설명하는 한편, 업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동반성장에 대한 발전 전략 및 사례에 대해 논의하는 소통의 자리가 될 예정이다.
김종국 동반위 사무총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보다 발전된 동반성장 정책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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