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30년 이상 된 고로쇠 나무에서 2월부터 3월 초까지 채취 ”
[아시아경제 곽경택 기자]고흥군(군수 박병종)은 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한달간 나로도 봉래산에서 고로쇠 수액을 출하한다고 밝혔다.
군은 봉래산 도유림 및 사유림에 수령 30년 이상 된 고로쇠나무가 2,500여본 분포된 것을 확인하고, 이 중 수액채취가 가능한 350본에 대해서 인근 마을 작목반이 신청하여 고로쇠 수액 채취 목적으로 대부허가를 하였다.
특히, 봉래산 고로쇠 수액은 해풍의 영향을 받고 자란 고로쇠 나무에서 채취된 수액이라서 인근 광양, 구례 등 내륙 타 지역에서 생산된 수액보다도 약리 성분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달간 생산되는 양은 3,500ℓ 가량으로 1억7000만원의 지역주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봉래산에서 생산되는 수액을 고흥 대표 지역특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홍보에 주력함은 물론 산림청 지리적표시제로 등록하여 품질을 보증토록 할 계획으로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로쇠와 차별화·고급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목회를 중심으로 수시 채취교육은 물론 수액 채취로 인한 임목피해나 주변 환경이 저해되지 않도록 자체적인 산림보존 운동도 함께 병행한다고 한다.
곽경택 기자 ggt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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