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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 장중 1090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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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5개월 만에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0분 현재 1088.6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 종가인 1084.5원보다 4.1원 오른 것이다. 특히 개장 직후 1089.9원까지 치솟아 지난해 9월 11일 장중 1089.7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상승한 1088.0원에 개장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제조업지수가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힘을 실은 것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올해 1월 제조업지수는 51.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6.5와 시장의 전망치 56.0을 밑도는 수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힌 1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3.4로 전달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에 비해 326.05포인트(2.08%) 하락한 1만5372.80에 거래를 마쳤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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