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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대로·테헤란로에 입체형 가로정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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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푸른도시선언 전략계획 발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삼일대로·테헤란로에 입체형 가로정원 조성 테헤란로(입체형 가로정원 조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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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대로·테헤란로에 입체형 가로정원 조성 테헤란로(조성후-조감도)

서울시 강남ㆍ강북의 중심도로인 삼일대로ㆍ테헤란로에 띠녹지ㆍ꽃ㆍ나무ㆍ걸이화분ㆍ레인가든ㆍ쉼터 등으로 이뤄진 입체형 가로정원이 조성된다. 또 종로 돈화문로ㆍ경복궁 사거리에 감나무ㆍ사과나무 거리가 만들어지는 등 서울의 공원 녹지의 패러다임이 가로, 골목길, 광장, 유수지, 옥상까지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공원 도시' 개념으로 변화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푸른도시선언 전략계획'을 3일 발표했다. 시는 삭막한 빌딩 사이의 단순 이동 공간에 그쳤던 테헤란로와 고즈넉한 운현궁 돌담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회색빛이었던 삼일대로를 입체형 가로정원 시범지구로 삼아 띠녹지를 두르고 꽃을 심는다.

삼일대로는 교동초교~안국역, 기업은행~청계천 사이의 600m 구간이 사업대상이고, 테헤란로는 역삼역~선릉역간 1400m 구간이 해당된다. 또 돈화문로엔 영동군 감나무를, 율곡로엔 영주에서 올라온 사과나무를 심는 등 획일적이던 가로수길의 표정이 바뀐다. 또 안국동 사거리~숭례문 2.1㎞ 구간은 올해말까지 한양도성 안 도로 공간 재편 시범으로 1~2차로가 축소되고 보도는 확장되면서 쉼터가 조성된다.


서울에서 건강하게 삶을 누리자는 '평생녹지복지서비스' 개념도 새롭게 도입해 이미 성공을 거둔 유아숲체험장과 같이 생애주기에 맞춰 특화한 '태교숲', '청소년 모험 숲' 등의 시범사업이 펼쳐진다.

태아와 산모를 위한 '태교숲' 이 2016년까지 5개소, '유아숲체험장'이 총 25개소(2013년까지 12개소 개장, 올해 6개소 조성), '청소년 모험의숲' 이 5개소(2015년 2개소), '치유의 숲' 2개소(올해 내) 시범 조성 된다.


올해 157㎞ 서울둘레길이 완성돼 지리산 종주와 같은 7박8일 종주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인근의 마을길과 성곽, 사찰 등과 연계한 '서울길 네트워크'도 개발된다. 서소문공원~정동공원~정동극장~환구단~명동예술극장~명동성당을 잇는 근대문화길은 첫 '역사가 흐르는 서울공원길'로 지정돼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자연 속에서 지혜를 체험하는 '삶의 기술 워크숍'과 '희망목공소', '공원놀이학교', 공원의 문화ㆍ예술ㆍ전시를 전문적으로 맡는 '공원문화 큐레이터' 등으로 공원 내 프로그램이 재밌고 다양해진다. 아울러 시민건강을 배려해 공원 내에서 '건강증진센터', '유기농매점'이 설치된다.


뉴딜일자리와 연계한 100명의 '공원놀이지도사', 150명의 '도시정원사' 등도 뽑아 녹색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민참여 활동 거점인 '공원시민센터'도 문을 연다.


김병하 서울시행정2부시장은 "공원이 도시를 디자인하고 개인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철학으로 서울공공가그룹, 시민과 머리를 맞대고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며 "시민들의 발길 닿는 곳마다 공원이 되도록 공원녹지 개념을 변화기키고 생활 속 곳곳의 녹색공간을 연결, 활용해 일상 속 녹색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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