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한국의 영토로 독도가 빠진 이유에 대해 미국측이 설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고문은 1일 오후(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의 데이비드 브라우어 센터에서 '동아시아의 변화하는 정세와 한국 정치'(Changing Dynamics in East Asia and Korean Politics)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미 군정이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에 인계한 관할지역에는 독도가 포함됐었지만 1949년 12월29일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조약에서는 독도를 일본 영토로 결론을 내렸다"며 "독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왜 바뀌었는지"를 물었다.
손 고문은 "미국측이 입장을 바꾼 근거가 무엇인지" 물으며 "한국인들인 미국의 입장 변화와 관련해 역사적 근거를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측이 명확한 입장을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손 고문은 연설의 상당부분을 북미관계 정상화를 강조하는데 할애했다.
한편 손 고문은 2차 세계대전 일본군 위안부 관련 결의안을 발표한 마이크 혼다 의원과 만나 북한 핵 문제 등의 해결에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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