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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안 분실물 5년새 두 배로 급증‥귀경길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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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근 새누리당 의원 자료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최근 기차 안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추석 연휴 때보다 설 연휴 때 기차 안에서 가방, 휴대폰 등을 잃어버린 사람이 2.5배 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돼 현재 기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 귀향ㆍ귀경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기차 안에서 발생한 유실물 수가 매년 1만여 건씩 급증하고 있다.

2008년 5만7850건에서 2009년 6만7635건, 2010년 7만2665건, 2011년 8만1353건, 2012년 9만4232건, 2013년 10만3279건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6년간 총 47만7041건이 발생했다.


이중 본인을 찾아간 것은 38만8321건이며, 경찰에 이관된 것도 6만908건에 달한다. 이어 폐기 9012건, 기증 1854건 등의 순이다. 종류 별로는 휴대폰이 매년 2만건 안팎으로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고, 가방도 같은 기간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어 지갑, 쇼핑백, 의류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보석류나 현금, 수표, 상품권 등 귀중품을 분실한건수도 증가세다. 보석의 경우 2008년 44건, 2009년 96건, 2010년 77건, 2011년 93건, 2012년 73건에서 2013년 123건으로 증가했다. 현금 수표 상품권도 2008년 39건에서 2011년 54건, 2012년 73건, 2013년 96건으로 증가했다. 가장 유실물이 많이 발생한 역은 부산역, 서울역 용산역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설과 추석 연휴 기간에 6200여건의 유실물이 발생했는데, 설연휴가 4421건으로 추석연휴 1748건에 비해 2.5배나 많았다.


이들 유실물들은 접수한 역장이 5일간 습득 사실을 게시한 후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경찰로 넘어가며, 그래도 주인이 없을 경우 공매 후 국고로 귀속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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