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미혼 직장인 절반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1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미혼 직장인 16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2.3%가 '결혼은 선택 사항'이라고 답했다.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비율은 47.7%였다.
결혼을 선택이라는 응답자 비율을 살펴보면 여성의 60.8%가 '그렇다'고 밝혀, 남성(44%)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48.5%)보다는 30대(56.4%)와 40대 이상(53.5%)의 비율이 높았다.
결혼을 꼭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52.4%(복수응답)가 '혼자만의 생활을 즐길 수 있어서'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결혼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43.4%), '혼자서도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어서'(35.2%), '가사·육아에 자신이 없어서'(28%), '안 좋은 점이 더 많을 것 같아서'(21.1%), '직장생활에 불리할 수 있어서'(14.1%) 등의 순이었다.
반면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764명)는 그 이유로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어서'(67.4%, 복수응답),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어서'(56.2%), '의지할 대상이 생기는 거라서'(50.3%),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있어서'(24.9%), '노후를 생각해서'(18.8%), '안 하면 주변에서 걱정해서'(11.4%) 등의 이유를 댔다.
한편 미혼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결혼 적령기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평균 32세, 29세로 집계됐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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