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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도…16번째AI 의심 신고, 9곳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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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갈수록 확산되는 모양새다. 경남 밀양의 토종닭 농장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29일 오전 10시 현재 모두 16건의 AI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9건이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8일 하루 동안 경기 평택, 전남 영암, 전북 부안, 경기 화성 등 4곳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29일에는 경남 밀양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때문에 AI 바이러스가 한반도 서쪽을 벗어나 영남 지역으로 확산됐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야생철새는 129건의 시료가 접수돼 14건에서 AI 양성으로 확인됐고, 30건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농식품부는 전체 16건의 신고농장 가운데 종오리와 종계 농장이 모두 10곳으로 종축 농장에서 발생해 전국 종오리 농장에 대해 다음달 4일까지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다음달 초까지 종계장 및 부화장의 방역상태를 일제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국의 가금류 농가는 오리나 닭 등 가금류를 도축장에 출하하거나 다른 농장으로 분양·이동 할 경우 사전에 시·도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임상 검사·관찰을 받아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출하하는 '출하전 사전 임상 검사' 제도를 시행중이라고 전했다. 달걀과 오리알, 사료·분뇨 등이 적절한 세척과 소독 없이 운반되는 것을 막기 위해 1회 운행 후 세차·소독, 1회용 종이 난좌 사용, 닭·오리 공동운반 중지, 농장내 분뇨 반출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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